[출근길 인터뷰] '여름철 불청객' 수족구병…우리 아이 지킬 방법은?
[앵커]
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의 불청객도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.
바로 영유아들을 위협하는 수족구병인데요.
휴가철 물놀이를 앞두고 더 조심해야겠습니다.
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수족구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.
강수지 캐스터!
[캐스터]
오늘은 정현주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안녕하십니까?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안녕하십니까?
[캐스터]
교수님, 요즘 영유아들을 위협하는 수족구병이 유행이라고 들었는데요. 수족구병은 어떤 질병인가요.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고요. 발열을 동반하면서 손, 발, 입에 특징적인 발진을 동반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.
[캐스터]
그런데 왜 수족구병을 여름철 불청객이라고 부르는 걸까요?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수족구병이 원래 늦봄에서부터 여름에 유행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
[캐스터]
올해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고 들었는데요. 그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?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사실 수족구병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늦봄부터 여름 사이에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질환입니다.
그런데 코로나19가 돌면서 한 2, 3년 동안 극단적으로 억제가 됐었던 게 맞고요. 그래서 지금 다시 유행 패턴을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
[캐스터]
수족구병의 증상들로 입안에 물집이 생기거나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면 수족구병이 의심된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꼭 의심을 해봐야 할까요.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사실은 항상 생기는 병도 아니고 모든 연령에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.
수족구병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생기고요.
주로 0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에서 발생을 많이 하게 됩니다.
그러니까 어린이집 이런 데서 유행하면 한꺼번에 발생하는, 그럴 때 의심하시면 되겠습니다.
[캐스터]
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.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감염 경로는 직접 접촉입니다. 그러니까 공기 감염이나 이렇게 되는 건 아니고요, 감기처럼.
그래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침이나 이런 데 직접 접촉하게 되면…. 근데 직접 접촉이라는 게 꼭 뽀뽀를 한다든지 이런 것뿐만이 아니고요.
이렇게 물건을 만진다든지 이런 거 가지고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.
[캐스터]
그렇다면 수족구병에 감염됐을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지 궁금합니다.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.
장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는데, 다만 굉장히 아프고 아주 고열이 납니다.
그리고 나이가 0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기 때문에 아프고 열나면 먹을 수가 없어요. 그래서 탈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.
치료는 반드시 필요한데 그 치료가 보통 생각하는 항바이러스제 이런 게 아니라 탈수 조절해 주고 열 잘 조절해 주고, 그래서 열성 경련 같은 거 일어나지 않게 해주고 이런 대증치료는 반드시 해야 되는 병입니다.
[캐스터]
마지막 수족구병이 백신이 따로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. 그렇다면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요.
[정현주 /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]
백신은 없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건 공기 감염이 되는 병이 아니고 접촉에 의해서 생깁니다.
평소에 위생관리, 그러니까 코로나19 때 한참 조심했던 거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.
표면관리 이런 거 잘하시고, 주변에 환자가 발생했을 때, 특히 우리 아이가 환자로 의심된다고 병원에서 얘기 들으셨을 때는 어린이집 이런 데 보내지 마시고 그런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잘하시면 되겠습니다.
[캐스터]
오늘 말씀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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